정기용선
선박을 정해진 일일 운임으로 일정 기간 동안 용선하는 해운 계약입니다.
정기용선(Time Charter)은 용선자가 선박을 일정 기간(수개월에서 수년까지) 임차하는 해운 계약입니다. 이 계약에서 선주는 선원 제공, 선박 유지보수, 안전 관리 등 선박의 운영 통제권을 유지합니다. 반면 용선자는 고정 일일 요율(용선료, hire rate)을 지불하고 연료유(벙커), 항만료, 운하 통행료 등 항해별 변동비에 대한 책임을 부담합니다. 해운·원자재·에너지 기업을 분석하는 투자자에게 정기용선은 현금흐름 가시성을 관리하는 핵심 수단입니다. 선주는 장기 정기용선을 통해 예측 가능한 수익을 확보하고 고가 선박의 금융 조달을 뒷받침하며, 용선자(예: 석유 메이저, 광산 기업)는 변동성이 큰 현물 운임률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활용합니다. 이 계약 유형은 단일 특정 항해를 위해 선박을 임차하는 항해용선(Voyage Charter)과 대조됩니다. 해운주를 평가할 때 투자자는 정기용선과 현물 시장 노출의 비중을 살펴봅니다. 장기 정기용선 비중이 높으면 업황 침체기에는 해운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지만 시장 호황기에는 상방 여력을 제한합니다. 반대로 수요가 급감할 때 단기 현물 운임에 묶인 선박이 너무 많으면 수익성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. 또한 투자자는 거래상대방 위험을 모니터링해야 합니다. 심각한 경기 침체기에는 용선자가 고율 정기용선 계약을 재협상하거나 불이행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
Company A는 건화물선을 원자재 트레이더에게 2년 정기용선으로 일일 25,000달러의 고정 요율에 임대합니다. 1년(365일) 동안 트레이더는 해당 기간 시장 현물 운임이 일일 10,000달러에서 50,000달러 사이에서 변동하더라도 Company A에 총 9,125,000달러(25,000달러 × 365)의 용선료를 지급합니다.